"왼쪽 아래 크라운이 며칠전에 사라졌어요"
얼마 전 신규개원 이후 40대 남성분께서 크라운 탈락을 주소로 내원하셨습니다.
1번으로 표기된 해당 치아에 통증은 없었고, 파노라마 사진상으로도 치아 및 치주조직에 별다른 이상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2번으로 표기된 부분은 추후 치주치료가 필요합니다.
해당 치아는 과거에 신경치료를 해둔 형태가 조금 미흡해보였습니다.
1번 근관의 경우 뿌리끝까지 흰색 재료, 흔히 Gutta percha 라고 하는 재료가 잘 채워져 있습니다.
2번 근관의 경우 뿌리끝까지 Gutta percha가 채워져 있지 않고 절반만 채워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 원장들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1) 환자분께 완벽한 진료를 해드리기 위해 재신경치료를 한다.
2) 오랫동안 문제없이 사용해온 치아이므로 굳이 건드리지 않는다.
1)번의 경우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사용해오셨다 할지라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미흡한 신경치료에 관련된 합병증 및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경치료의 경우 통상적으로 성공률이 80%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치료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없던 통증이 생기거나, 최악의 경우 발치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부분(이라고 서술하지만 거의 모든)의 환자분들이 원치 않습니다.
2)번의 경우 어느정도 타협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재신경치료과정을 생략하므로 술식도 매우 간단해지고, 많은 경우에 있어 환자와 술자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는것이죠. 다만 환자분께 현재 상태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드려야 합니다.
결국 재신경치료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하였고, 당일 바로 치아를 조금 다듬고 본을 뜨게 됩니다.
사진의 흰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다시 크라운을 수복한 상태입니다.
크라운을 수복할때는 중요한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1) 교합
교합이란 위아래 치아들이 맞물리는 상태를 뜻합니다. 흔히 '교합이 높다' 라는 표현은 특정 치아가 다른 치아보다 먼저 닿아서 그 부위만 씹히는 느낌이 드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교합이 낮다' 라는 표현은 특정 치아가 다른 치아보다 닿는 면적이 적거나, 아예 닿지 않는 경우입니다.
교합이 높고, 낮은 상태 모두 치아의 건강엔 좋지 않습니다. 교합이 높다면 해당 치아만 저작력을 많이 받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치아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반대로 교합이 낮다면 잘 씹히지 않는 느낌이 들고, 해당 치아가 부담해야 할 저작력을 주변 치아가 더 많이 받게 됩니다.따라서 보철물이 제작된 이후 환자의 구강 안에서 교합력이 골고루 분산되도록 보철물을 조정하여 접착합니다.
2) Contact
컨택이라 함은 인접한 치아와의 틈을 뜻합니다. 너무 타이트하게 끼워지면 주변 치아를 밀어내는 작용을 하며, 너무 헐거워서 치아 사이에 틈이 벌어지면 저작시 음식물이 끼게 됩니다. 이 또한 환자의 구강 안에서 적당한 힘 (보통 치실이 살짝 저항감 있게 들어가는 정도) 을 발휘하도록 조정합니다.
3) Margin
마진이라 함은 치아(혹은 임플란트)와 보철물 사이의 경계부위를 뜻합니다. 파란 화살표로 표기된 부위가 바로 치아와 보철물 사이의 경계부위가 됩니다. 흔히 마진의 오차를 30μm까지 허용합니다.
거의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딱 맞아떨어지는 수준이죠. 따라서 보철물 접착 후 항상 X-ray사진을 통해 잘 안착되었는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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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 환자분의 술식 자체는 간단하였습니다. 진단 후 치아를 살짝 다듬고 본을 떠서 크라운을 부착하는것이었죠. 하지만 생각보다 이런 간단 술식에도 많은것을 고려하며 치료합니다. 저희 아이엠플란트치과에서는 환자 한분 한분, 치아 하나 하나를 정성스레 고심하며 치료합니다.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며, 다음에는 다른 임상 증례 케이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왼쪽 아래 크라운이 며칠전에 사라졌어요"
얼마 전 신규개원 이후 40대 남성분께서 크라운 탈락을 주소로 내원하셨습니다.
1번으로 표기된 해당 치아에 통증은 없었고, 파노라마 사진상으로도 치아 및 치주조직에 별다른 이상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2번으로 표기된 부분은 추후 치주치료가 필요합니다.
해당 치아는 과거에 신경치료를 해둔 형태가 조금 미흡해보였습니다.
1번 근관의 경우 뿌리끝까지 흰색 재료, 흔히 Gutta percha 라고 하는 재료가 잘 채워져 있습니다.
2번 근관의 경우 뿌리끝까지 Gutta percha가 채워져 있지 않고 절반만 채워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 원장들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1) 환자분께 완벽한 진료를 해드리기 위해 재신경치료를 한다.
2) 오랫동안 문제없이 사용해온 치아이므로 굳이 건드리지 않는다.
1)번의 경우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사용해오셨다 할지라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미흡한 신경치료에 관련된 합병증 및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경치료의 경우 통상적으로 성공률이 80%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치료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없던 통증이 생기거나, 최악의 경우 발치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부분(이라고 서술하지만 거의 모든)의 환자분들이 원치 않습니다.
2)번의 경우 어느정도 타협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재신경치료과정을 생략하므로 술식도 매우 간단해지고, 많은 경우에 있어 환자와 술자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는것이죠. 다만 환자분께 현재 상태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드려야 합니다.
결국 재신경치료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하였고, 당일 바로 치아를 조금 다듬고 본을 뜨게 됩니다.
사진의 흰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다시 크라운을 수복한 상태입니다.
크라운을 수복할때는 중요한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1) 교합
교합이란 위아래 치아들이 맞물리는 상태를 뜻합니다. 흔히 '교합이 높다' 라는 표현은 특정 치아가 다른 치아보다 먼저 닿아서 그 부위만 씹히는 느낌이 드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교합이 낮다' 라는 표현은 특정 치아가 다른 치아보다 닿는 면적이 적거나, 아예 닿지 않는 경우입니다.
교합이 높고, 낮은 상태 모두 치아의 건강엔 좋지 않습니다. 교합이 높다면 해당 치아만 저작력을 많이 받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치아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반대로 교합이 낮다면 잘 씹히지 않는 느낌이 들고, 해당 치아가 부담해야 할 저작력을 주변 치아가 더 많이 받게 됩니다.따라서 보철물이 제작된 이후 환자의 구강 안에서 교합력이 골고루 분산되도록 보철물을 조정하여 접착합니다.
2) Contact
컨택이라 함은 인접한 치아와의 틈을 뜻합니다. 너무 타이트하게 끼워지면 주변 치아를 밀어내는 작용을 하며, 너무 헐거워서 치아 사이에 틈이 벌어지면 저작시 음식물이 끼게 됩니다. 이 또한 환자의 구강 안에서 적당한 힘 (보통 치실이 살짝 저항감 있게 들어가는 정도) 을 발휘하도록 조정합니다.
3) Margin
마진이라 함은 치아(혹은 임플란트)와 보철물 사이의 경계부위를 뜻합니다. 파란 화살표로 표기된 부위가 바로 치아와 보철물 사이의 경계부위가 됩니다. 흔히 마진의 오차를 30μm까지 허용합니다.
거의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딱 맞아떨어지는 수준이죠. 따라서 보철물 접착 후 항상 X-ray사진을 통해 잘 안착되었는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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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 환자분의 술식 자체는 간단하였습니다. 진단 후 치아를 살짝 다듬고 본을 떠서 크라운을 부착하는것이었죠. 하지만 생각보다 이런 간단 술식에도 많은것을 고려하며 치료합니다. 저희 아이엠플란트치과에서는 환자 한분 한분, 치아 하나 하나를 정성스레 고심하며 치료합니다.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며, 다음에는 다른 임상 증례 케이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