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치아가 빠진지 오래 되었어요 "
몇 달 전 본원에서 저와 함께 일하는 치과 위생사 직원분의 아버님께서 내원해주셨습니다.
(직원의 가족분들이 내원해주시면 내심 흐뭇하지만 또 두배로 긴장되기도 합니다 ㅎㅎ)

상악 왼쪽 어금니 2개가 발치된 상태였으며, 하나 남은 어금니도 흔들리고 불편하셔서 오른쪽으로만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주황색)
그래서 그 결과 오른쪽 가장 끝 치아도 흔들리고 충치도 심한 상태였습니다. (초록색)
1. 오른쪽 끝 어금니 치료
치아와 치아 사이의 충치가 꽤나 깊이 자리하고 있어서 신경치료의 가능성도 높았으나 조심조심 충치만을 제거하고보니 다행히 신경치료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판단했고 단순한 크라운 치료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크라운의 교합이나 크라운-치아와의 적합도, 주변 잇몸 반응도 좋았지만 치아의 동요도 때문에 인접치와의 공간에 자꾸 음식물이 끼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미 흔들리는 치아는 그 동요도를 개선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간혹 급성 치주염(잇몸질환)의 경우에는 잇몸치료 후 치아의 동요도가 개선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해당 치아의 경우 서서히 골의 소실이 일어났으며 수년간의 교합력에 의해 흔들렸던 치아였기에 단기간에 흔들리지 않도록 만들 방법이 전무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흔들리는 치아를 발치 후 임플란트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동요는 있지만 충분히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미 과거 치료 경험이 있었던 인접치 크라운과 연결하여 다음 x-ray 사진과 같이 해결하였습니다.

2. 왼쪽 임플란트 치료
치료 당시 남아있던 상악 왼쪽 어금니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흔들리기도 하고, 남아있는 잇몸뼈도 많지는 않지만 또 심한 통증이 있는것은 아니었습니다.
치아를 유지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는 두가지였습니다.
1) 치아의 동요로 인한 음식물 끼임 (식편압입)
2) 추후 치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비용 발생 및 환자의 번거로움
이에 대해 환자분께서 치과 위생사 선생님의 아버지였기에 조금은 편하게 말씀을 드렸더니, 흔쾌히 저에게 모든 선택을 맡겨주셨습니다.
현재 불편감을 호소하고 계시며, 치료과정도 간소화하여 추후 신경쓸 일이 없도록 만들어드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해당 치아를 발치하였습니다.

며칠 뒤 해당 치아를 발치하고, 좌우 공간을 포함하여 3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였습니다.
임플란트는 아주 좋은 위치에 나란하게 식립되었으며, 주황색 선을 보시면 처음 내원시의 상태와 다르게 흐릿하게 볼륨이 생긴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 포스팅에도 설명드렸었지만 코와 연결된 상악동이라는 공간의 얇은 막을 거상하면서 뼈를 이식한 흔적입니다.
뼈이식 된 양이 많았고, 환자분 또한 협조적이었기에 급하게 보철물을 제작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5개월정도 기다린 뒤 완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식립 4개월이 되었을 때의 해당 부위만 확대된 사진입니다.
임플란트 주변 뼈와 잇몸이 염증없이 안정적이며, 이식된 뼈가 잘 굳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임플란트 상방의 보철물까지 완성되었습니다. 환자분께서도 더이상 오른쪽도 음식물이 끼지 않고 왼쪽도 전혀 불편감 없이 만족하셨습니다.
이론상으로는 9개월 이상이 지나야 비로소 뼈이식 한 공간이 완전한 뼈로 치환됩니다.
추후 정기적으로 x-ray를 촬영하면 아마도 조금씩 뼈가 더 단단하게 차오르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이며, 다음에 또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왼쪽 치아가 빠진지 오래 되었어요 "
몇 달 전 본원에서 저와 함께 일하는 치과 위생사 직원분의 아버님께서 내원해주셨습니다.
(직원의 가족분들이 내원해주시면 내심 흐뭇하지만 또 두배로 긴장되기도 합니다 ㅎㅎ)
상악 왼쪽 어금니 2개가 발치된 상태였으며, 하나 남은 어금니도 흔들리고 불편하셔서 오른쪽으로만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주황색)
그래서 그 결과 오른쪽 가장 끝 치아도 흔들리고 충치도 심한 상태였습니다. (초록색)
1. 오른쪽 끝 어금니 치료
치아와 치아 사이의 충치가 꽤나 깊이 자리하고 있어서 신경치료의 가능성도 높았으나 조심조심 충치만을 제거하고보니 다행히 신경치료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판단했고 단순한 크라운 치료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크라운의 교합이나 크라운-치아와의 적합도, 주변 잇몸 반응도 좋았지만 치아의 동요도 때문에 인접치와의 공간에 자꾸 음식물이 끼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미 흔들리는 치아는 그 동요도를 개선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간혹 급성 치주염(잇몸질환)의 경우에는 잇몸치료 후 치아의 동요도가 개선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해당 치아의 경우 서서히 골의 소실이 일어났으며 수년간의 교합력에 의해 흔들렸던 치아였기에 단기간에 흔들리지 않도록 만들 방법이 전무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흔들리는 치아를 발치 후 임플란트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동요는 있지만 충분히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미 과거 치료 경험이 있었던 인접치 크라운과 연결하여 다음 x-ray 사진과 같이 해결하였습니다.
2. 왼쪽 임플란트 치료
치료 당시 남아있던 상악 왼쪽 어금니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흔들리기도 하고, 남아있는 잇몸뼈도 많지는 않지만 또 심한 통증이 있는것은 아니었습니다.
치아를 유지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는 두가지였습니다.
1) 치아의 동요로 인한 음식물 끼임 (식편압입)
2) 추후 치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비용 발생 및 환자의 번거로움
이에 대해 환자분께서 치과 위생사 선생님의 아버지였기에 조금은 편하게 말씀을 드렸더니, 흔쾌히 저에게 모든 선택을 맡겨주셨습니다.
현재 불편감을 호소하고 계시며, 치료과정도 간소화하여 추후 신경쓸 일이 없도록 만들어드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해당 치아를 발치하였습니다.
며칠 뒤 해당 치아를 발치하고, 좌우 공간을 포함하여 3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였습니다.
임플란트는 아주 좋은 위치에 나란하게 식립되었으며, 주황색 선을 보시면 처음 내원시의 상태와 다르게 흐릿하게 볼륨이 생긴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 포스팅에도 설명드렸었지만 코와 연결된 상악동이라는 공간의 얇은 막을 거상하면서 뼈를 이식한 흔적입니다.
뼈이식 된 양이 많았고, 환자분 또한 협조적이었기에 급하게 보철물을 제작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5개월정도 기다린 뒤 완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식립 4개월이 되었을 때의 해당 부위만 확대된 사진입니다.
임플란트 주변 뼈와 잇몸이 염증없이 안정적이며, 이식된 뼈가 잘 굳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임플란트 상방의 보철물까지 완성되었습니다. 환자분께서도 더이상 오른쪽도 음식물이 끼지 않고 왼쪽도 전혀 불편감 없이 만족하셨습니다.
이론상으로는 9개월 이상이 지나야 비로소 뼈이식 한 공간이 완전한 뼈로 치환됩니다.
추후 정기적으로 x-ray를 촬영하면 아마도 조금씩 뼈가 더 단단하게 차오르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이며, 다음에 또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