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흔들리고 아파서 빼고 싶어요"
어느 날 고령의 여성 환자분께서 내원하시어 앞니를 가리키면서 흔들리고 아파서 빼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래 사진의 주황색 화살표를 보시면 치아와 치조골(잇몸뼈) 사이에 두터운 검은색 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흔히 치주 질환(잇몸병)을 가지고 계신 환자분들께 나타나는 현상으로 Periodontal ligament , 즉 치주 인대라고 합니다.
치주 인대는 모든 치아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처럼 치주 질환이 있거나, 과도한 외력을 받으면 치주 인대가 비후 되어 위 사진처럼 검은 공간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발치를 하지는 않습니다.
주변 치아의 상태나 환자분의 구강관리 능력 등 다방면으로 고려하여, 외력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거나 혹은 치주 처치(잇몸치료) 등의 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위 환자분의 경우
이미 치조골의 수직적 소실이 심한 데다, 이미 꽤 큰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자지러지게 아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고 보존하는 것은 언제나 의미 있는 선택이지만 환자분의 통증을 무시한 채 치과의사의 '고귀한 철학'을 홀로 지켜가며 뿌듯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그렇다면 발치 후 해당 공간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
1) 임플란트
흔히들 많이 알고 계시는 방식입니다. 치아를 발거하면 해당 부위에 티타늄 소재의 임플란트 fixture를 식립하고, 추후 상방에 보철물을 만들어내는 진료입니다. 인접한 치아들에 큰 손상 없이 해당 부위만 시술하면 되어 덜 침습적이지만, 소요 기간이 3-6개월 정도로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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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릿지
치아가 상실된 부위 좌우 치아의 치주 상태가 괜찮다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상실 부위의 좌 우 치아를 크라운 씌우듯 1-1.5mm 정도를 삭제하여 상실 부위를 포함한 연속된 보철물을 만드는 방식을 뜻합니다. 인접한 치아들에 추가적인 처치를 해야 하지만, 소요 기간이 1달 내외로 금방 마무리되는 술식입니다.

위 환자분께서는 과거 임플란트를 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 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고령의 환자분이셔서 치료를 일찍 끝내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하였고, 치아 2개를 발치하고 좌우 치아까지 포함한 브릿지 술식을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아래 앞니 4개가 방향이 틀어져 있어서 브릿지 치료를 하면서 그 부분도 수정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브릿지 치료의 경우 이와 같이 새로 모양과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 오히려 임플란트 치료보다 심미적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해당 치아 2개를 발거 한 뒤 좌우 치아를 삭제하던 와중 사진상으로는 왼쪽 앞니, 실제 구강에서는 오른쪽 앞니 부분이 신경관이 노출되어 신경치료도 겸하였습니다.

(술전 정면 → 술후 정면)

기존 치아의 변색이 있던 관계로 그쪽에 색상을 맞추기보다 환자분 기준 좌측 하단의 보철물의 색상과 유사하게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전후 사진을 비교해 보면 치아의 방향이 수직적으로 고르게 다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치한 부분도 금방 아물었고 환자분께서도 거울보고 매우 만족하셔서 저 역시 뿌듯하게 치료 후기를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이처럼 치아가 상실되었을 땐 여러 가지 치료 옵션이 존재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원장의 철학과 환자분의 상황에 대한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 방향이 결정된다면 모두가 만족하는 치료가 되겠지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엔 다른 내용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니가 흔들리고 아파서 빼고 싶어요"
어느 날 고령의 여성 환자분께서 내원하시어 앞니를 가리키면서 흔들리고 아파서 빼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래 사진의 주황색 화살표를 보시면 치아와 치조골(잇몸뼈) 사이에 두터운 검은색 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흔히 치주 질환(잇몸병)을 가지고 계신 환자분들께 나타나는 현상으로 Periodontal ligament , 즉 치주 인대라고 합니다.
치주 인대는 모든 치아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처럼 치주 질환이 있거나, 과도한 외력을 받으면 치주 인대가 비후 되어 위 사진처럼 검은 공간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발치를 하지는 않습니다.
주변 치아의 상태나 환자분의 구강관리 능력 등 다방면으로 고려하여, 외력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거나 혹은 치주 처치(잇몸치료) 등의 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위 환자분의 경우
이미 치조골의 수직적 소실이 심한 데다, 이미 꽤 큰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자지러지게 아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고 보존하는 것은 언제나 의미 있는 선택이지만 환자분의 통증을 무시한 채 치과의사의 '고귀한 철학'을 홀로 지켜가며 뿌듯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그렇다면 발치 후 해당 공간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
1) 임플란트
흔히들 많이 알고 계시는 방식입니다. 치아를 발거하면 해당 부위에 티타늄 소재의 임플란트 fixture를 식립하고, 추후 상방에 보철물을 만들어내는 진료입니다. 인접한 치아들에 큰 손상 없이 해당 부위만 시술하면 되어 덜 침습적이지만, 소요 기간이 3-6개월 정도로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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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릿지
치아가 상실된 부위 좌우 치아의 치주 상태가 괜찮다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상실 부위의 좌 우 치아를 크라운 씌우듯 1-1.5mm 정도를 삭제하여 상실 부위를 포함한 연속된 보철물을 만드는 방식을 뜻합니다. 인접한 치아들에 추가적인 처치를 해야 하지만, 소요 기간이 1달 내외로 금방 마무리되는 술식입니다.
위 환자분께서는 과거 임플란트를 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 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고령의 환자분이셔서 치료를 일찍 끝내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하였고, 치아 2개를 발치하고 좌우 치아까지 포함한 브릿지 술식을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아래 앞니 4개가 방향이 틀어져 있어서 브릿지 치료를 하면서 그 부분도 수정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브릿지 치료의 경우 이와 같이 새로 모양과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 오히려 임플란트 치료보다 심미적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해당 치아 2개를 발거 한 뒤 좌우 치아를 삭제하던 와중 사진상으로는 왼쪽 앞니, 실제 구강에서는 오른쪽 앞니 부분이 신경관이 노출되어 신경치료도 겸하였습니다.
(술전 정면 → 술후 정면)
(술전 교합면 → 술후 교합면)
기존 치아의 변색이 있던 관계로 그쪽에 색상을 맞추기보다 환자분 기준 좌측 하단의 보철물의 색상과 유사하게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전후 사진을 비교해 보면 치아의 방향이 수직적으로 고르게 다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치한 부분도 금방 아물었고 환자분께서도 거울보고 매우 만족하셔서 저 역시 뿌듯하게 치료 후기를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이처럼 치아가 상실되었을 땐 여러 가지 치료 옵션이 존재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원장의 철학과 환자분의 상황에 대한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 방향이 결정된다면 모두가 만족하는 치료가 되겠지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엔 다른 내용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